경기도 구리시의 한 중학교 교사가 3학년 기말고사 역사 시험에 현직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인용한 내용으로 문제를 출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중학교 교사는 지난 13일 역사 시험에 8개 예문을 제시한 뒤 어떤 대통령인지 맞추는 문제를 출제했으며, '교회 장로', '대표적인 친미주의자', '친일파와 손잡았다', '반정부 시위에 경찰을 앞세워 가혹하게 탄압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예문은 지난 2009년 CBS 라디오 방송에 사용된 이후 현재 인터넷 미디어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인 김용민 교수가 여러 차례 인용한 내용으로, 김 교수는 당시 방송에서 '정답은 이승만 대통령, 현재까지는'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해당 교사는 시험 출제 이후 김 교수의 트위터에 '교수님의 오프닝 멘트를 기말고사로 출제했으며, 분명히 답을 알려줬는데 이명박이라 쓰는 학생들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으며, 문제가 불거지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배포한 교육용 자료에 같은 내용이 나와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중학생 문제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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