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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동천 회장, MB 손윗동서도 '관리'

<8뉴스>

<앵커>

전방위 로비 혐의가 드러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이 구속된 대통령 사촌 처남 김재홍 씨뿐만이 아니라 대통령 손윗동서까지 관리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정권 말기 게이트 소리 나오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정혜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장충동에 있는 제일저축은행 건물입니다.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은 지난 2008년 황태섭 씨를 고문으로 위촉해 이곳에 사무실을 마련해줬습니다.

황 씨는 김윤옥 여사 둘째 언니의 남편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손윗동서입니다.

사업가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후원회 사무국에서 일했습니다.

검찰은 유 회장이 금융 전문가가 아닌 황 씨를 고문으로 앉혀 놓고 매달 고문료를 지급해온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 회장이 제일저축은행 영업정지를 막기위해 전방위로 로비를 벌여온 점으로 미뤄 고문이었던 황 씨의 역할을 들여다보지 않을수 없단겁니다.

SBS는 제일저축은행과 지인을 통해 황 씨와의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제일저축은행 직원 : (황태섭 씨) 언제부터 안 나오셨어요?) 오래 되셨어요. (영업정지되면서 안 나오신거죠?) 그때쯤부터 안 나오셨어요. 사무실은 있었어요.]

대검 중수부는 유 회장으로부터 4억 원을 받은 혐의로 대통령 사촌처남 김재홍 씨를 어젯밤 구속수감했습니다.

대통령 인척을 비롯해 유 회장이 관리했다는 정치권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제일저축은행 수사는 '유동천 회장 게이트'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싱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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