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미, 오늘 중국 베이징서 식량지원 협의

<앵커>

북한과 미국이 식량지원 문제 협의를 위해 오늘(15일) 베이징에서 만납니다. 연내 3차 북미대화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와 북한의 리근 외무성 북미국장이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문제를 집중 논의하게 됩니다.

북한 측은 대규모의 쌀 지원을 바라고 있지만, 미국정부는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쌀은 지원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대신 식량이 아닌 영양보충제나 분유, 유아용 과자 등을 영양지원이라는 명목으로 북한에 제공할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원된 물품들이 제대로 북한 주민들에게 배포되는 지를 감시할 수 있는 모니터링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눌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 대북 지원을 결정하려면 좀 더 엄격하고 투명한 모니터링 체계가 갖춰져야 합니다.]

이런 미국의 원칙을 북한이 전폭적으로 수용할 경우 이르면 다음 주 중에 3차 북미대화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3차 북미대회가 열린다고 해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폐기하라는 요구를 북한이 분명하게 받아들이고, 이후에 그 절차와 방법등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