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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감 두려워 학살극…범행 당일 출두명령

<앵커>

벨기에 학살극의 용의자 '암라니'는 지난해 가석방 됐지만 범행 당일에 출두명령을 다시 받았습니다. 재수감이 두려워서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참극이 벌어지고 하루가 지난 어제(14일).

현장을 찾은 리에주 시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리에주 시민 :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노르웨이 테러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입니다.]

용의자 암라니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 벨기에 검찰은, 지난해 가석방됐던 암라니가 다시 교도소에 수감되는 것을 두려워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디스터/암라니 변호사 : 월·화요일 모두 아주 불안해 하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짓을 저지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대마재배와 거래, 불법무기 소지 등으로 지난 2008년 5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암라니는 지난해 가석방된 뒤 최근 성폭행 혐의로 범행 당일 오전에 출두 소환장을 받았었습니다.

리에주 내무부는 그제 사망자로 발표됐던 75세 할머니가 생존한 것으로 확인돼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125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참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현장에는 시민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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