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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고리 원전 잇따라 중단…전력 수급 '불안'

<8뉴스>

<앵커>

날이 추워지면 아무래도 전기 수요가 늘어날텐데 요즘 전력사정이 걱정스럽습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잇따라 고장이 나서 아슬아슬합니다.

서경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4일) 오전 8시 36분, 고리 원전 3호기가 전력 과부하로 멈춰 섰습니다.

어젯밤엔 울진 1호기가 증기 터빈 이상으로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강신헌/한국수력원자력 발전처장 : 관련된 브레이크를 차단을 시키고 테스트를 하게 되있었는데 차단하라는 지시 내용이 약간 미흡했습니다.]

불과 12시간 만에 원전이 잇따라 중단되자 전력거래소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전 10시,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평소 11%대였던 예비율이 8.3%로 뚝 떨어졌습니다.

잇단 고장으로 현재 가동을 멈춘 원전은 울진 1,4,5호 등 모두 5기.

465만 킬로와트의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전력 비상이 우려되자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사고 원전을 찾아 발전 설비 특별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문제는 당장 내일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예비전력이 내일은 369만 킬로와트, 모레는 269만 킬로와트로 떨어질 걸로 보입니다.

전력 비상 상태인 400만 킬로와트 아래로 내려갑니다.

[조종만/전력거래소장 : 모레는 한 3백만 킬로와트 피크시간에 세이브를 시켜서 약 5백만 킬로와트 이상 예비력을 확보하도록...]

한전은 전력 수요 관리 차원에서 대규모 공장 등 4천 여곳의 전력 사용을 평소보다 10% 줄이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지경부는 내일부터 네온사인 사용 제한과 난방온도 20도 이하 유지 등 에너지 사용제한 위반 여부를 집중 단속키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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