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HCG 다이어트 보조제 효과 없어…판매 불법"

<8뉴스>

<앵커>

임산부의 몸에서만 나오는 HCG라는 호르몬을 이용한 다이어트 보조제가 요즘 유행입니다. 그런데 이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선전하고는 딴판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약품 판매대에 HCG라고 크게 적힌 다이어트 보조제가 진열돼 있습니다.

임산부에게서만 나오는 HCG 호르몬은 몸안의 지방을 태운 뒤에 혈액 속으로 보내 태아의 영양 결핍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지방을 태우는 원리를 다이어트에 이용한다는 설명입니다.

[약사 : (HCG 제품이 인기가 있나요?) 예, 여러 명이 사갔어요.]

[내 친구도 HCG 제품으로 살을 뺐다던데요.]

미국인들은 그동안 이 HCG성분이 담긴 다이어트 보조제를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이런 대형마트에오면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구입할 수 없게 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의사 처방전 없이 관련 제품을 파는 것은 불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HCG는 불임 치료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사용이 허가됐을 뿐, 감량 효과와 안전성은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밀러/FDA 약사 : 다이어트 목적으로 승인된 HCG제품은 없습니다. 대부분 불법입니다.]

국내에도 HCG 제품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됩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