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3일) 저녁 울진 원전 1호기에 이어서 오늘 오전에는 고리 원전 3호기도 가동이 정지됐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데,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36분쯤 고리 원전 3호기가 멈춰섰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터빈 발전기의 과전압 보호 계전기가 작동하면서 발전이 정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발전 과정에서 전압이 과도하게 걸리면 발전기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으로 보호 계전기가 가동한다는 겁니다.
한수원은 그러나 왜 과전압이 생겼는지 등 정확한 원인 파악은 아직 못 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 8시 5분쯤에는 경북 울진 원전 1호기가 터빈을 돌리는 복수기 이상으로 가동이 정지됐습니다.
한수원은 진공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복수기 내에 일부 공기가 유입돼 발전이 정지됐지만, 방사능 유출 등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이어 두 기의 원전이 가동을 멈추자 전력 당국은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전력은 비상수급 대책회의를 열어 수요관리 약정 고객 4천 여곳을 상대로 10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전기를 많이 쓰는 대형 산업체가 대상입니다.
전력거래소측은 오늘 오전 한 때 전력예비율이 올 겨울 들어 최저인 8%대까지 내려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잇단 원전 사고로 겨울철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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