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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옹진 굴업도 골프장 개발, 갈등 격화

<앵커>

네, 천혜의 청정섬으로 알려진 옹진군 굴업도의 골프장 건설을 놓고, 이를 찬성하는 지역주민과 반대하는 인천시, 환경단체 간의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소식, 인천 연결해보겠습니다.

남달구 기자, (네, 인천입니다.) 자세한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굴업도 관광단지 계발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바로 골프장 건설 문제입니다.

"적극 찬성과 결사반대"라는 거친 불협화음에 갈등의 골만 더해가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굴업도 골프장 건설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지자 합리적인 개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 대토론회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골프장 건설을 적극찬성하는 굴업도 주민의 거친 항의로 토론회장은 순식간에 험악한 분위기로 변합니다.

고령에다 어자원 고갈로 고통받는 섬주민의 현실은 외면한 채 환경논리만 앞세우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김정현/굴업도 주민 대표 : 멸종위기 종인 1,2급 때문에 안된다고 하는데, 그럼 우리 주민들은 멸종위기 몇 등급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개발은 찬성하되 골프장만은 안 된다는 인천시에 대한 불만도 쏟아집니다.

[김정현/굴업도 주민 대표 : 인천시는 누구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인가. 이익단체가 된 반대 단체를 위한 행정기관입니까?]

조용길 옹진군수는 인천시가 직접 나서서 유치는 하지 못 할망정 들어오는 기업을 마다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심지어 옹진군을 인천시에서 경기도로 편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역 환경단체는 근시안적인 전면적인 개발보다는 덕적도 섬 전체를 살리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조강희/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현재 환경부와 인천시와, 문화재청에서, 중앙정부 다 포함해서 그 계획이 대단히 적절치 않다라고 하는게 지금 현실적 판단입니다.]

학계 역시도 의견이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굴업도 전체면적의 98.5%를 소유하고 있는 CJ는 이곳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미니엄 등 종합 관광 단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프장이 빠진 굴업도 개발은 포기하겠다는 것입니다.

굴업도 개발로 예상되는 세수는 연간 30여억 원, 개발이익이냐, 환경 보존이냐는 딜레마는 이곳 역시도 뿌리 깊은 불신과 갈등의 골만 더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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