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1000번째 수요집회가 오늘(14일) 열렸습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2년 1월 처음으로 시작한 수요집회가 오늘 1000회를 맞았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85살 김복동 할머니, 84살 길원옥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들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회원 등 수백 명이 모인 가운데,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이미경 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지난 20년간 수요집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집회에 하나 둘 참여하며 지속적인 행사가 됐고, 지난 2002년 500회 집회에 이어, 오늘 1000회 집회를 맞았습니다.
연간 집회 참가자는 5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지속적인 노력으로 우리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공식화했고, 세계 각국에서도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고, 이러는 사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하나 둘 세상을 등져, 정부 등록 피해자 234명 가운데 생존자는 63명 뿐입니다.
오늘 1000회 수요집회에서 정대협은 위안부 소녀를 형상화한 평화비를 일본대사관 앞에 세울 예정인데, 일본 정부가 이를 반대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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