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가속…반대파 오늘 무효 가처분 신청

<앵커>

야권 통합은 속도를 내고 있는데, 반대파들은 오늘(14일) 법원에 통합 무효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은 어제 수임기관 첫 합동회의를 열고 오는 18일까지 합당을 공식 결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정식 의원/통합 수임기관 대변인 : 늦어도 12월 18일 일요일 통합 합당에 대한 의결을 완료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약칭은 '민주당'으로 하되, 정식 당명은 시민 공모를 통해 결정하고, 지도부 선출방식도 이르면 오늘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박양수 전 의원 등 민주당내 통합 반대파는 회의에서 일정이 촉박하다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도부 선출방식을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온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합동회의가 합의하는 경선 규칙을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정족수 미달로 통합 결의가 무효라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오늘 오전 법원에 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무위원회가 가결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만큼 문제가 없다면서, 통합 작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