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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127명 사상

<앵커>

벨기에에서 30대 남자가 갑자기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했습니다. 4명이 숨지고 120명 넘게 다쳤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낮 12시 반쯤, 벨기에 남동부 리에주시의 번화가에 있는 상-랑베르광장 버스정류장에서 30대 남자가 사람들을 향해 수류탄 3발을 던졌습니다.

이어 자동소총을 난사했습니다.

15살 소년과 75살 노인 등 4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12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2살 여자아이도 생명이 위험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려 인파로 붐비면서 희생이 더 컸습니다.

[목격자 : 갑자기 괴한이 자동 소총을 꺼내들더니 사람들을 향해 난사했습니다.]

범인은 33살 암라니라는 사람으로 밝혀졌고,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다리 위에서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일부 목격자는 범인이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현재까지는 범인이 1명이며, 테러나 조직범죄단과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암라니는 총기 소지와 마약, 성폭행 전과가 있고,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던 도중이었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암라니의 배낭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수류탄이 여러 발 남아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시장에서도 한 인종차별주의자가 총을 난사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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