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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원자력 1호기 가동 중단…전력 확보 비상

<앵커>

어젯(13일)밤 울산 원자력 1호기 가동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방사능 유출은 없지만 전력 확보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울진에 있는 원자력 1호기의 가동이 갑자기 중단된 것은 어젯밤 8시 5분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 발전기인 울진 1호기가 스스로 발전을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1호기의 상태를 알려주는 발전소의 터빈 전기신호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서 발전기의 가동이 자동 정지됐다는 것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지금은 현재 발전소가 안정상태로 유지되고 있고… 냉각상태로 일정한 온도와 압력을 유지하고 있단 얘기입니다.]

가동 중단 원인조사 결과, 원전 1호기의 보조 보일러 성능시험이 진행되던 중 발전에 필요한 증기를 물로 환원시켜주는 복수기가 이상을 일으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수원 측은 방사능 유출 등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1호기에 대해 안전점검 등을 실시한 뒤, 재가동 승인을 얻어 빠른 시일 안에 1호기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재가동에 들어간다 해도 한 번 냉각된 원자력 발전기가 가동되는 데는 10시간~20시간 가량 걸립니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일일 전력수요가 7000만kW를 넘나드는 가운데, 예비전력 확보에 일정 부분 차질을 빚게 된 셈입니다.

울진 원전에서는 4호기에서도 부품 균열 문제가 발견돼, 3달째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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