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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한국전쟁 납북자 송환결의안 오늘 의결

<앵커>

미 하원이 한국 전쟁 납북자 송환 결의안을 오늘(14일) 통과시킵니다. 납북자 문제가 국제 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이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결의안 376호는 한국 전쟁 이후 북한에 억류돼있는 전쟁포로와 실종자, 민간인 납북자의 송환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 당시 10만 명이 넘는 민간인이 강제 납북된 사실과 민간인 강제 납북이 전쟁범죄라는 점을 인정할 것을 미국과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북한에 요구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북한이 민간인 납북자의 생사 여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즉시 가족 상봉이나 유해 송환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이 결의안은 지난달 30일 하원 외교위원회의 관련 소위원회를 통과한 뒤, 상임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본회의에 넘겨졌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차이가 없는 안건의 경우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미 의회 규정이 적용된 것이어서,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오늘 통과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이 결의안은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민주당의 찰스 랭글 하원의원이 지난 7월 대표발의했습니다.

이 결의안이 오늘 미 하원을 통과하게 되면 전쟁포로는 물론 북한이 강제 납북한 민간인의 송환문제가 국제적인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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