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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신화' 박태준, 지병 끝에 영면 속으로

<8뉴스>

<앵커>

포철 신화의 주역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오늘(13일) 오후 타계했습니다. 박 회장은 폐 질환 증세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상진 기자! (네,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 9일 입원해, 한 달 넘게 치료를 받아온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오늘 오후 5시 20분쯤 별세했습니다.

박 회장의 임종 당시 병실에는 부인과 아들 등 가족이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진은 박 회장이 입원한 뒤 왼쪽 폐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는데, 지난 5일 급성 폐손상이 온 뒤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장 준/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한쪽 폐하고 그쪽에 있는 흉막을 모두 절제하는 흉막-전폐절제술을 시행 받으셨고, 그 후 급성 폐 손상이 발생해서 치료를 받던 중에 돌아가셨습니다.]

의료진은 박 회장이 지난 2001년 미국에서 폐에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그 수술의 후유증 때문에 이번에 수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미국 의료진은 박 회장의 폐 질환 원인을 탄광물질과 석면으로 진단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 측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임시빈소를 마련한 뒤, 총리실과 장례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박 회장의 타계소식이 알려지면서 정부와 경제계 등 각계 인사들이 병원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의 설립자로 한국의 철강 신화를 만든 박 회장은 지난 2000년 국무총리를 지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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