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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피살이 한국 탓? 중국 네티즌 적반하장

<8뉴스>

<앵커>

중국 정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처음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 분위기는 적반하장 이겁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가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나서야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불행한 사건이며 이번 사건으로 한국 해경이 숨진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유감 표명은 커녕 중국 어민에게 인도주의적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했던 어제(12일) 외교부 브리핑이 한국내 여론을 악화시키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과 언론들은 적반하장격인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넷 여론 조사에서는 이번 사건의 책임이 한국 경찰의 무리한 단속에 있다는 응답자가 한때 81%까지 치솟았습니다.

오후들어서는 중국 어민의 책임이 크다는 쪽으로 의견이 돌아서기는 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물고기는 우리 것", "분쟁 수역에서의 정당방위" 라는 주장을 잇따라 제기했습니다.

과격한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힐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한국이 일방적인 소식을 발표하고 있다는 억지 기사까지 내보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오늘 중국 외교부를 방문해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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