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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을 아뢰오" 조선왕조도서, 고국 품으로

<8뉴스>

<앵커>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조선 왕조 도서가 종묘를 찾았습니다. 조선 왕들께 무사 귀환을 아룄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왕조도서가 채여, 즉 가마를 타고 국군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종묘로 들어섭니다.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도서를 옮기는 호위대의 발걸음도 힘찹니다.

이번에 돌아온 도서들의 대표격으로 고종의 대한제국 황제 즉위 과정을 기록한 '대례의궤'가 하늘색 비단에 싸여진 채 드디어 종묘 정전에 들어섰습니다.

[환수 고유제를 종묘에서 개최하니 오늘은 참으로 기쁘고 좋은 날이다.]

조선 왕실의 후손인 황사손 이원 씨와 전주 이 씨 종친들은 먼저 손을 씻고 종묘에 오릅니다.

고종부터 순종까지 종묘에 모신 열아홉 조선의 왕들에게 술을 올리고 향을 피우고 또 축문을 읊으며, 조선왕조도서가 무사히 돌아왔음을 고합니다.

참가자들은 함께 목례를 올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또 아직 환수되지 않은 다른 문화재도 곧 찾아오겠다고 다짐합니다.

고유제를 마친 뒤, 도서들은 다시 국립고궁박물관으로 돌아가 오는 27일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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