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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제학교 회계관리 엉망…8곳 전면 감사

<8뉴스>

<앵커>

지방자치 단체마다 앞다투어서 국제학교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 지원을 받는 국제학교 상당수가 회계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전면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대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국제학교 50곳 가운데 정부가 이번에 감사에 착수한 국제학교는 총 8개 학교입니다.

지식경제부를 비롯한 정부 예산이 투입됐거나 지방자치단체가 부지를 제공한 학교가 주요 감사 대상입니다.

이들 학교는 막대한 정부 예산이 투입됐는데도 불구하고 사립학교법상 예외 규정에 의해 사실상 정부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이번 감사는 학생들의 학비 등 교비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여부를 포함해 전반적인 회계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 국제학교의 경우 거액의 교비 전용 논란이 제기돼면서 정부의 감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아직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거부했습니다.

교육부와 지경부등은 내일(13일) 합동대책회의를 가질 계획입니다.

또,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전국 50개 국제학교로 감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국제학교에서 철저한 회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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