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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 닮은꼴' 의협…몸싸움,액젓 투척까지

<8뉴스>

<앵커>

회의하다말고 몸싸움하는 건 정치판 얘기인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회의장에 달걀과 액젓까지 날아다녔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이 대의원 대회 개최 인사말을 하는 도중 회의장이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고성과 야유가 쏟아지더니, 경 회장에게 계란과 냄새나는 액젓이 날아듭니다.

계란과 액젓을 투척한 사람들은 5천200명 정도의 젊은 의사들로 구성된 전국의사 총연합회 회원들.

이들도 대한의사협회 회원입니다.

총연합회는 경 회장을 비롯한 의협 지도부가 정부의 선택의원제를 받아들여 의사들의 권익을 손상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성질환자가 의사를 선택하고 정부가 의사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면 환자의 치료비 부담은 줄어들지 몰라도, 의사들은 양질의 진료를 할 수 없게 된다는 겁니다.

그나마 선택받지 못한 의사들은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항변합니다.

[노환규/전국의사총연합회 대표 : 의협은 의사들의 대표 단체로써 정부의 그런 의사들의 주장, 즉 의료의 질을 생각해야되는 의사들의 입장은 충분히 대변하지 않고 저급한 의료, 이 정책만 밀어붙이는 정부에 무조건 따라가기 때문에.]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사태를 명백한 폭력행위로 규정하고, 주동자에 대해서는 회원자격을 박탈하고,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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