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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관에 흉기 휘두른 중국 선장 '범행 부인'

해양경찰관에 흉기 휘두른 중국 선장 '범행 부인'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작전을 벌이던 해양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중국 선장이 해경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양경찰서 형사들은 12일 오후 중국어선 요금어15001호 선장 청 모(42)씨를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에서 경찰서로 압송, 2~3시간에 걸쳐 1차 조사를 벌였다.

청 씨 역시 해경의 진압과정에서 타박상을 당해 부상 경찰관 2명과 함께 헬기로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이날 오후 2시께 경찰서로 압송됐다.

청 씨는 해경 조사에서 이청호(41) 경장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경위 등을 추궁받자 "그런 사실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피 묻은 옷이 발견되는 등 정황상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해경은 과학수사요원 등 수사관 4명을 헬기를 이용, 경비함 3005함이 인천항으로 압송 중인 중국어선으로 보내 현장 채증과 유류품 수거 등을 마쳤다.

해경은 이 과정에서 칼, 깨진 유리병 등 경찰관들을 찌른 흉기로 추정되는 유류품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날 중 청 씨에 대해 살인 및 상해, 배타적경제수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나포된 요금어호가 이날 자정께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하는 대로 나머지 선원 8명에 대해서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한편 해경은 나포 당시 요금어호의 도주를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66t급 중국어선 1척을 사고 현장에서 37km 떨어진 해상에서 붙잡아 5시간째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선원들이 불법조업 혐의 등을 부인해 나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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