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산 약수터에 가면 목도 축이고 몸에 좋은 물이니까 집에 떠오기도 했는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샘물 절반 이상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북한산입니다.
산 중턱 옹달샘에는 잠시 목을 축이면서 쉬어 가려는 등산객들이 몰립니다.
[박정숙/등산객 : 먹고 내려가요. 약수물이 너무 좋아요, 여기.]
산 아래 옹달샘은 공동 식수원처럼 쓰이기도 합니다.
[김용태/76세, 서울 정릉동 : 운동도 하고 물도 마시려고 해서 왔습니다.]
북한산 옹달샘은 지하 수맥에서 형성되는 게 아니라 계곡이나 빗물이 모여 형성되기 때문에, 세균 오염에 항상 노출돼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성관/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직원 : 이 안쪽에다 숯하고 모래 같은 걸 넣어놨어요. 그러면서 조금이나마 정화가 되게끔, 그런데도 계절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부적합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수질검사 결과 북한산 옹달샘 23곳 가운데 15곳에서 대장균이 검출됐고, 지난달 검사에서도 12곳이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2년간 심한 오염으로 폐쇄된 샘물도 3곳이나 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등산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나 야생동물 배설물 때문에 대장균 오염이 발생하는 걸로 보인다며, 샘물을 마시기 전에 수질검사 결과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북한산 옹달샘 '대장균 득실'…수질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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