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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운전 주의…'시선 분산' 대형사고로

<앵커>

운전할 때 스마트 폰은 아예 멀리 떨어뜨려 놔야할 것 같습니다. 음주운전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어느 정도인지 이경원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기자>

운전을 하는 건지, 스마트폰을 하는 건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고개 숙인 운전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스마트폰 이용 운전자 : (지금도 손에 들고 계시던데 어떠세요?) 그냥 무의식적으로 들게 되니까.]

눈동자의 시선을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아이트래커'란 장치입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운전할 때 시선이 얼마나 분산되는지 이 장비로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

시속 40km의 속도로 왕복 2km의 거리를 주행했는데, 운전자의 시선을 뜻하는 초록색 점이 평상시보다 분주히 움직입니다.

시선이 주로 아래 위로 움직이다 보니 사이드 미러를 본 횟수는 5차례 뿐으로, 평상시 20차례보다 현저히 줄어듭니다.

[유기정/브레인&리서치 팀장 : 통상 운전자들은 90% 이상을 유효한 전방시야에 활용하게 되는데 핸드폰을 사용하면 이 경우 50% 이하로 급감하는 것까지 볼 수 있습니다.]

시야가 분산되면 제동거리에 직접 영향을 미칩니다.

시속 40km의 속도로 제동거리 실험을 해봤습니다.

정상 운전 때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제동거리가 11m나 길어졌습니다.

음주운전 입건 기준인 혈중 알콜 농도 0.05% 수준입니다.

아이가 튀어나올 때를 가정한 장애물 실험 결과는 더욱 섬뜩합니다.

[하승우/교통안전공단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 교수 : 시선도 놓치게 되고 판단하는 정보도 늦어지게 되는 거죠. 그렇다 보면 제동거리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범칙금 6만 원이 부과되지만, 실제 단속은 불가능한 게 현실입니다.

단속보다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운전자의 자각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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