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갖고 태어나 해외로 입양된 입양인 14명이 양부모와 고국을 찾는다.
홀트아동복지회는 12일부터 18일까지 국내외 장애 입양가족 유대관계 형성을 위한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2011'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1950년 해외입양을 시작한 홀트아동복지회가 해외입양 장애인들을 가족과 함께 단체로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3세부터 29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입양인 14명은 뇌졸중, 간질, 안면기형, 뇌수종 등 각자 다른 장애를 지닌 채 태어나 입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설을 전전하기도 했지만 해외로 입양된 이후에는 학교에 다니고 직업을 얻는 등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입양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14명은 서울 시티투어, 전통공연 관람, 민속촌 방문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입양 기록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입양 전 이들을 임시로 돌봤던 위탁모들도 새로운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17일 오후에는 국내입양 장애인 가족들과 함께 입양이 되지 못한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시설 '홀트 일산타운'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이들 중에도 홀트일산타운에 머물렀던 사람이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는 "장애아동 국내입양은 올해 한 건도 없었을 정도로 어렵지만 해외에서는 아이의 장애여부를 크게 개의치 않아 해외입양 비율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장애아동의 경우 입양가족을 찾기가 어려워 위탁가정이나 시설에 장기간 머무르는 편"이라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사랑을 쏟았던 위탁모들도 이들의 고국방문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해외입양 장애인들 가족과 함께 고국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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