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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별미' 대구잡이 시작…어민 수익 기대

<앵커>

남해에 입 큰 대구가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추울 때 빨간 매운탕 참 좋고, 뽀얀 맑은탕도 좋죠.

대구잡이 현장으로 KNN 전성호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대구잡이 그물인 호망을 끌어올리자 밤사이 걸린 대구가 펄떡거리며 올라옵니다.

굵은 것은 어른 다리통만한 것들로 한 손으로 들기에는 무겁습니다.

거제도의 대구잡이는 지금부터 시작해서 내년 1월말까지 두 달 동안만 계속됩니다.

올해는 아직 시작이라서인지 어황이 지난해보다 못합니다.

[신일순/거제 외포 대구잡이 어민 : 어장 한 그물에 한 마리, 아니면 두 마리 지금 이렇게 나오네요.]

전국에서 가장 알아주는 거제외포 대구는 산지를 표시하는 꼬리표가 자존심처럼 붙었습니다.

중치는 마리당 3만 원 정도, 큰 놈은 5, 6만 원까지 나갑니다.

지난해보다 물량이 줄었는데도 경기 때문에 오히려 가격은 못한 편이지만 어민들은 올 겨울 대구잡이 한 철에 기대가 높습니다.

[공성택/거제시 대구호망협의회장 : 날씨가 많이 나쁜 관계로 조업시기가 상당히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창 준비 중이고, 시작이 되었습니다. 어민들이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고, 평년보다 더 나은 수익 희망을 가지고 지금 조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때 자취를 감췄다가 오랜 방류사업 끝에 다시 나타난 대구는 연간 30만 마리 정도가 진해만에서 잡혀 미식가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KNN 전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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