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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 등원 합의 반발' 충돌…혼란 가중

<앵커>

한나라당은 대표까지 사퇴했지만, 민주당도 시끄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갈등의 축이 두 개입니다.

이한석 기자가 국회 등원, 그리고 야권 통합 둘러싼 갈등 정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모레 임시국회를 열기로 한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한나라당이 한-미 FTA 강행처리 사과와 ISD 재협상 요구 등 민주당이 내건 선결 조건을 약속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정동영/민주당 최고위원 : 한-미 FTA에 대한 우리의 분노와 결기가 가짜가 아니라면 이런 식의 등원 결정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정동영, 김진애 의원 등 강경파는 의원총회에서 김진표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전체 의원들의 뜻을 물어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국회 등원과 원내대표직 연계 카드로 맞불을 놨습니다.

찬반이 팽팽히 맞서면서 고성과 욕설까지 오가더니, 모레(12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내일 열리는 야권 통합 의결을 위한 전당대회를 놓고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위원장들이 야권 통합 지도부 선출방식에 반대하며 전당대회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면서, 당 지도부는 표결에 대비해 정족수 채우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야권 통합에 이어 국회 등원을 놓고 내부 갈등이 겹치면서, 민주당도 혼란 속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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