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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외 26개국, '신 재정협약' 체결 합의

<앵커>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신 재정협약에 합의했습니다. 나라빚 많이 지면 제재하는 내용인데, 영국은 빠졌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 동안 브뤼셀에 모여 유로존 위기의 대책을 논의한 유럽연합 정상들이 새로운 재정협약 체결에 합의했습니다.

유로존 위기의 근본 원인 중 하나인 과다 채무를 막기 위해 각 회원국이 재정적자는 GDP의 3%, 누적채무는 GDP의 60% 이내로 유지하지 못할 경우 자동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내용입니다.

당초 유보적인 입장이었던 헝가리와 체코, 스웨덴은 의회 협의를 조건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영국은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케머런/영국 총리 : 우리는 재정통합을 위해 주권을 포기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조약의 개정을 통해 EU의 공식 체제로 출범하지 못하고 정부간 합의체 성격이어서, 강제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재정위기 진화를 위한 대책들도 마련됐습니다.

우선 IMF에 2000억 유로를 추가로 출연하고, IMF가 자체 자금을 보태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위험국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시적 기관인 유럽재정안정기금을 대체하는 유로안정화기구도 일정을 앞당겨 내년 7월부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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