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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작업 도중 열차 덮쳐…1명 부상·5명 사망

<8뉴스>

<앵커>

오늘(9일) 새벽 인천공항 철도 선로에서 동파방지 작업을 하던 근로자 6명이 달리는 열차에 부딪혔습니다. 5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 반쯤 인천공항철도 계양역 근처에서 8명의 근로자가 선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로 아래 땅이 얼지 않도록 파이프를 설치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 순간, 인천공항행 마지막 열차가 선로 작업자들을 덮쳤습니다.

55살 백 모 씨 등 5명이 숨졌고, 39살 이 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나머지 2명은 선로와 떨어져 있어 화를 면했습니다.

열차 기관사는 "80미터 전방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들을 발견하고 급제동 했지만, 열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생존 동료 직원 : (열차 소리는) 못 들었어요. 내가 지금 정신이 없어서 가슴도 두근두근 떨리고…]

이들은 철도 운행이 모두 끝나는 새벽 0시 50분부터 작업하기로 돼 있었지만, 30분 일찍 선로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피해 근로자 소속업체 관계자 : 서두른 것 같아요, 인부들이 (추위 때문에) 빨리 마치고 들어가려고
서둘렀겠죠.]

경찰은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이 야광반사판이 달린 안전복장을 입지 않은 채 관제실 신고 절차 없이 예정보다 일찍 선로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안전 관리 책임 소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임우식, 영상편집 : 강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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