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청주에서 전해드립니다. 국제원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날씨까지 추워지면서 시설농가마다 겨울철 난방비 걱정 이만저만 아닌데요. 그런데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비닐하우스에 방울토마토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보일러 덕분에 한겨울 매서운 추위도 걱정이 없습니다.
특이한 것은 흔한 경유 대신 열분해유를 난방유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열분해유의 가장 큰 장점은 경유의 4분의 1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입니다.
여기다 열량도 경유보다 13% 정도 더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열분해유가 그동안 산업용에 그쳤다는 점입니다.
이 기름을 태울수 있는 소형 버너가 개발되지 않은 탓입니다.
하지만 영동에 사는 김경섭 씨가 이 문제를 해결해 난방 시스템 특허를 냈습니다.
기존 보일러에 연료펌프만 바꿔주면 되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 개발에 걸린 시간만 무려 4년.
실험도중 버너가 폭발해 온몸에 화상을 입는 등 적잖이 시행착오도 겪었습니다.
농가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난방비를 고민해온 농민들이 앞다퉈 사용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폐비닐로 인한 환경문제도 해결하고 농가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열분해유 난방 시스템이 고유가 시대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CJB) 구준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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