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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의혹 배후가 미국? 외교분쟁으로 비화

<앵커>

러시아 정부가 부정선거 의혹 시위가 계속되자 미국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 러시아당의 선거부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수백 명이 체포되고, 야권 지도자 수십 명이 구속된 상태지만, 시위대는 이번 주말 모스크바 중심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푸틴 총리는 합법적 시위는 보장하되, 불법시위는 엄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선거부정이 있는 것처럼 말해서 시위대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냈을 뿐 아니라 러시아 시민단체들에게 자금을 대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푸틴/러시아 총리 : 우리의 주권을 지키고 외부의 간섭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미국 정부는 시민단체 지원 프로그램은 통상적으로 진행해온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토너/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 있는 시민단체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전 세계 정보통신 관련 회사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비롯해 인터넷을 통제하거나 감시하는 프로그램을 독재정권에 제공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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