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중 덮친 열차에 그만…근로자 6명 사상

<앵커>

오늘(9일) 새벽 인천공항철도 계양역 부근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선로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열차에 치였습니다.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현장 연결합니다.

윤나라 기자! (네, 계양역 사고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현장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네, 지금 이곳에는 사고 당시 처참했던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선로 주변에는 혈흔과 옷가지, 주인 잃은 작업용 신발이 나 뒹굴고 있습니다.

공항철도 운행은 약 1시간 전부터는 재개된 상황인데요, 지금 이곳에는 경찰 10여 명이 나와 현장 주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0시 반쯤 인천공항철도 계양역에서 인천공항 방향으로 1km 떨어진 지점에서 벌어졌는데요.

당시 근로자 8명이 선로가 어는 것을 막기 위해 배수로 작업을 하러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뒤에서 달려오던 열차를 보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55살 백인기 씨, 59살 이화춘 씨, 43살 정승일 씨, 55살 추성태 씨, 55살 정덕선 씨 등 5명이고, 부상자는 39살 이용훈 씨로 파악됐습니다.

사망자 시신은 한림병원과 인천장례식장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이 3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열차 승객 가운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