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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쇄신안, 꼼수다" 반발…박근혜 '장고'

<8뉴스>

<앵커>

하지만 당내 쇄신파는 그러지 말고 그냥 물러나라고 홍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SOS 요청이 몰리기 시작했는데 박 전 대표는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권을 휘두르려는 꼼수다." 홍 대표의 쇄신안에 대해 당내 곳곳에서는 '꼼수'라는 평가절하가 튀어 나왔습니다.

재창당을 요구했던 수도권 친이계 의원 10명은 홍 대표를 향해 재창당 추진위원회만 만들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의원 : 공천권을 먼저 행사한 뒤에 재창당을 하겠다고 하면은 공천권에 대한 집착이고, 공정치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이미 최고위원직을 내던진 원희룡 의원은 "홍 대표의 욕심과 박근혜 전 대표의 착각이 맞물린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의원 : 욕심과 이것을 계속 연장시켜 주고 있는 그 착각, 두 가지가 맞물려서 한나라당이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개혁성향 초선모임인 민본 21은 박근혜 전 대표의 조기 등판을 촉구했습니다.

[김성태/한나라당 의원 : 박근혜 전 대표께서 당 전면에 나서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리더십을 통해서 당이 재창당 돼야 할 것입니다.]

박 전 대표는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강도 높은 고민에 들어갔다고 친박계 핵심의원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친박계 핵심의원은 최고위원 2~3명이 더 사퇴해 지도부를 해체시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말해 친박계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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