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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S 로비 연루 의혹 이상득 의원 보좌관 체포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 모 씨가 이국철 SLS 회장 측으로부터 현금 9억 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박 씨는 일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8일) 아침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 모 씨를 경기도 부천 자택에서 전격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SLS 이국철 회장과 이 회장의 로비창구였던 문 모 씨로부터 박 씨에게 현금과 시계 등 모두 9억 원이 넘는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1월 말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문 씨가 박 보좌관을 만나 워크아웃에 들어간 SLS그룹 구명 청탁과 함께 현금 3억 원을 건넸고 올해도 5차례에 걸쳐 현금 6억 원과 고가의 시계를 전달했다는겁니다.

렌터카 업체 대표인 문 씨는 지난 2009년 말 이 회장으로부터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을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박 보좌관을 연결해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박 보좌관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보좌관은 그러나 현금은 받은 사실이 없고, 고급 시계는 돌려줬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을 불러 이국철 회장이 폭로한 일본 출장 술접대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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