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한 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지하철에서 노인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지하철 막말녀 논란였는데, 영국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결국 철창신세까지 지게 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 시내의 한 지하철 안.
아이와 함께 앉아 있던 한 백인 여성이 주변 승객들을 향해 난데없이 폭언을 쏟아냅니다.
[도대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고 있는 거야? 흑인 한 무 리에 폴란드인 한 무리네. XX. 다 너희 나라로 가버려!]
끊이지 않는 욕설에 흑인 여성이 자제를 요청하지만,
[(지하철 안에 아이들도 타고 있어요. 우리는 욕 안 하잖아요. 정중히 행동해요.) 나도 여기 우리 아이 데리고 있잖아. XX.]
시간이 가면서 이 여성의 폭언은 더욱 심해집니다.
[너 도대체 어디서 왔어? 어떻게 된 게 지하철 안에 검은, XX 시커멓게 탄 사람들만 있어.]
유튜브에 올라온 2분짜리 이 영상은 조회수 천만 건을 넘기면서 인종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결국 이 여성은 경찰에 체포돼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감옥에서 맞게 됐습니다.
이 막말녀 동영상을 계기로 다른 영국인들의 인종차별적 행태를 고발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줄지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영국에 왔으면 영어를 해! XX. 다른 말 하지 말고.]
[너희 같은 외국인 멍청이들이 이 나라에는 너무 많아. 우리들 일자리나 빼앗고 있잖아. XX.]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이민자들에게 일자리를 내주고 있다는 불만이 이렇게 인종차별 발언으로 표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