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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중 감염 '의인성 CJD' 두번째 환자 확인돼

<8뉴스>

<앵커>

수술 도중에 감염되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즉, 의인성 CJD에 감염된 환자가 또 확인됐습니다. 감염시점이 중요한데 이것 때문에 앞으로 환자가 더 나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월 CJD 환자로 신고된 48세 남성이 수술 감염으로 인한 의인성 CJD 환자로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8년 뇌출혈 수술을 받으면서, 독일산 인조 뇌경막을 이식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입니다.

지난해 11월에 사망한 첫 의인성 CJD 환자 역시 같은 종류의 뇌경막을 이식받았습니다.

문제는 감염 시점입니다.

87년 5월 이후 인조 뇌경막 생산이 중단됐지만 이번에 확인된 환자가 감염된 시점은 생산 중단 시점보다 1년이 지난 뒤였습니다.

생산 중단이전에 수입된 재고품을 이식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재고품이 국내에 얼마나 남아 있었는지 언제까지 사용됐는지 확인할 근거가 없습니다.

[병원 관계자 : 상당히 오래돼서 (수술) 기록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혜경/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재료에 대한 이력 추적은 식약청 개청 이전에는 추적하기가 상당히 곤란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파악한 CJD 환자는 210명으로 모두 유전자 변이로 인한 산발성 환자로 분류돼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산발성 환자들은 물론 병원에서 CJD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도중 감염 여부를 정밀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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