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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혁통, 지도부 선출 합의…박지원 등 돌려

<앵커>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이 통합정당 지도부 선출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야권 통합은 이렇게 잘 돼가는데 민주당 안에선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손학규 대표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혁신과 통합의 문재인 상임대표 등은 어제(7일) 긴급 회동을 갖고 합당에 필요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통합 정당의 지도부 선출 방식은 대의원 1/3, 당원과 시민 2/3로 선거인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오늘 아주 좋은 날입니다. 새로운 가정을 꾸미는 하나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혁신과통합은 합의 직후 민주당과의 당 대 당 합당의 전 단계로 임시 정당, '시민통합당'을 출범시켰습니다.

[문재인/'혁신과통합' 상임대표 : 기존 정당의 관행과 문화를 바꾸는 혁신은 계속해야 합니다.]

하지만 유력 당권 주자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당원 중심이 아닌 지도부 선출 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내 갈 길을 가겠다"며 손학규 대표와의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전 원내대표 : 이렇게 속이고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결별선언을 했습니다.]

박 전 원내대표 측은 오는 11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통합 여부에 대한 표결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에 열리는 지역위원장 회의에서도 합의안에 대한 일부 반발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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