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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발 집값 상승세 올까? 무주택 서민 우려

<8뉴스>

<앵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올 들어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대출규제인 DTI, 총부채상환비율 완화를 핵심으로 한 3.22 대책, 서울 수도권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폐지한 5.1 대책, 수도권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줄인 6.30 대책까지 내놨었지요. 그래도 별 약효가 없으니까 이번에 또 대책을 내놓은 겁니다.

강남 3구 주민들은 환영했지만 집없는 서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이어서 하대석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개포동 주공아파트.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얼어붙었던 거래가 풀릴까 크게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전명자/서울 개포동 : 여기 동네 주민이라면 다 환영하죠 0640 활발하게 거래가 움직이겠죠. 팔고 사고가 편해지니까]

중개업소에는 아침부터 매매문의가 잇따르고 일부 집주인들은 팔려고 내놓은 물건을 급히 거둬들이기도 했습니다.

[정지심/개포동 공인중개업소 대표 : 반응이 빠릅니다. 급매물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2-3천만원 평형별로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에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이나 무주택 서민들은 강남발 집값 상승세를 자극할까 걱정입니다.

[김길자/서울 신도림동 : 있는 사람만 좋은 거지 없는 사람이 집값 오르면 집사기 어렵고 경제를 살려야지 그거 가지고는 해당이 안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강남 3구가 주택투기지역에선 풀리지 않아 DTI, 총부채상환비율 40% 같은 대출규제는 여전합니다.

가계부채 문제에다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까지 겹쳐 이번 대책이 가격과 거래를 동시에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원갑/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 : 강남 재건축은 반짝 거래가 가능하겠지만, 효과가 있을 순 있으나 DTI 등 대출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다른 지역까지 거래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의 3대 핵심인 강남과 재건축,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를 손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침체 일로의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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