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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씨, 투표 시작 직전에 디도스 공격 지시"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 모 씨가 공범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하면서 범행시간을 투표시작 직전으로 특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자금흐름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 모 씨는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공범 강 모 씨에게 범행시간을 재보선 당일인 10월 26일 새벽 6시로 특정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거 전날 공 씨가 "이유는 묻지 말라"며 "선관위와 박원순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새벽 한시 테스트 공격 결과를 보고했고, 공 씨는 "투표가 6시 시작되니까 10분전 공격하라"고 지시했단겁니다.

디도스 공격의 목적이 선거방해였단 뜻입니다.

경찰은 공 씨의 범행 배후를 캐기 위해 고향인 경남 진주에 수사관을 급파했습니다.

공 씨가 지난달 말 진주에서 있었던 최구식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고향친구들에게 "내가 한게 아닌데 책임을 져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또 피의자들이 수십장의 위조 신분증으로 이른바 대포통장을 만든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흐름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김 모 씨를 오늘(7일) 재소환 조사한데 이어 선거일 전날 김 전 비서와 저녁 자리를 가졌던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비서도 곧 소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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