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배우 권민중 씨가 오늘(7일) 새벽 만취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술 약속이 많은 연말이라 음주 운전에 대한 유혹도 높을테죠. 하지만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앞 왕복 10차선 도로.
오늘 새벽 2시반 쯤.
배우 권민중 씨가 승용차를 몰고 가다 멈춰서 있던 30살 이 모 씨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이모 씨/피해자 : 정차 중이었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쿵' 하고 받아서 내려보니 여자분이시더라고요. 권민중 씨. 많이는 모르겠고 술 냄새 좀 날 정도만.]
권 씨는 연말 모임으로 친구들 4명과 청담동 모 호텔에서 술을 마신 뒤 직접 운전해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권 씨의 혈중 알콜농도는 0.138 퍼센트 만취 상태.
운전면허는 바로 취소됐습니다.
[정병천/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음주 수치가 0.138% 나왔다 라면은 정상적인 운전을 할 수 없는 수치라고 봐야겠죠. 판단이 흐려진다고 봐야겠죠.]
지난달 20일 인천에선 송년 모임에 참석했던 44살 황 모 씨가 함께 술을 마신 후배에게 운전대를 맡겼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피해자 : 술 드신 거예요? 예?]
[가해자 : 음주 조금 했어요.]
지난해 12월에는 충남 서천읍에서 만취 운전자가 사고를 내고 달아나며 피해자와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자체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송년 모임이 집중되는 11월과 12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다른 기간에 비해 20% 가량 높습니다.
경찰은 이번 달부터 음주운전 처벌기준 하한선이 도입돼 벌금이 대폭 올라간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