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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 초·중·고 원어민 교사 사라진다

<8뉴스>

<앵커>

서울 초, 중, 고등학교의' 외국인 영어 교사가 내년부터 차례로 해고됩니다. 학생들의 영어 회화 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채용된 7백 명이 모두 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이호건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 의회가 오늘(7일) 의결한 시 교육청 예산안입니다.

내년도 영어 원어민교사 인건비 예산 가운데 고등학교 원어민 교사 채용예산 44억 원을 전액 삭제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원어민 교사 예산도 49억 원을 삭감했습니다.

예산 삭감에 따라 내년에 계약이 끝나는 원어민 교사들은 재계약 없이 해고됩니다.

고등학교 원어민 교사 255명은 전원 해고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각각 252명과 200명씩 줄이게 됩니다.

전체 원어민 교사 천245명의 57%가 학교를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김종욱/서울시의회 의원 : 영어 원어민 교사 재배치 문제는 오랫동안 논의돼왔던 사실이고 내년 8월, 내후년 2월부터 중고등학교의 원어민 교사는 퇴출하려고 합니다.]

서울시 의회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실시하려던 영어 온라인 교육 예산 5억 원도 삭감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 우리 선생님들 역량이 높아지면 원어민은 조금씩 줄인다는 계획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2012년 기점으로 조금씩 숫자를 줄인다' 라고 돼 있고.]

지난 2005년 서울 일부 지자체에서 시작된 영어 원어민 교사제는 7년 만에 폐지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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