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사생활 보호 시스템상의 오류로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의 비공개 사진들이 무더기로 공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컴퓨터 엔지니어가 페이스북 사생활 보호 시스템상의 버그를 악용해 저커버그의 비공개 페이지를 발견, 해당 주소를 링크하면서 사진들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페이스북 회원들이 타인의 프로필 사진에 대해 '이 사진 신고하기'를 클릭하고 신고 사유로 '부적절함(inappropriate)'을 누르면 해당 회원의 다른 비공개 사진들을 볼 수 있는 버그가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그러자 '해커 뉴스'라는 미국의 온라인 카페 회원들이 문제의 버그를 이용해 저커버그의 비공개 사진들이 게재된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아냈고, 한 회원이 페이지 주소를 사진공유 웹사이트에 링크하면서 많은 사람이 사진을 보게 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저커버그가 여자친구인 프리실라 챈과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찍은 것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저커버그는 애완견을 품에 안고 바닥에 엎드린 채 프리실라의 말에 귀를 기울이거나 부엌에서 여자친구와 나란히 김밥을 말고 있었다.
또 핼러윈 복장을 한 프리실라가 초콜릿 바가 잔뜩 담긴 바구니를 들고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장난스럽게 바라보는 저커버그의 모습도 담겨있다.
그밖에 저커버그가 자신이 직접 잡은 닭을 한 손에 쥔 채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포즈를 취한 사진과 그 닭으로 만든 요리를 접시에 담고 함박웃음을 짓는 사진도 있다.
앞서 외신들은 저커버그가 식재료의 정확한 원산지를 파악하고 '책임있는 식사'를 위해 자신이 직접 사냥한 동물만 먹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페이스북 측은 저커버그의 비공개 사진 유출의 원인이었던 문제의 버그를 이미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페이스북 버그로 저커버그 비공개 사진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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