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5분 경제] 소비 증가율 2년 만에 최저

<앵커>

세계 경기위축 때문에 수출과 내수도 함께 위축되고 있습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요즘 기업도 힘들고 가계도 힘들고, 여기저기 다 한숨 소리네요.



<기자>

네, 경제성장을 이끄는 두 축을 흔히 수출과 내수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처럼 수출 의존도가 너무 높을 때 나타나는 문제도 있고, 미국처럼 내수비중이 너무 커서 가계의 씀씀이에만 의존할 때 나타나는 문제도 있습니다. 균형이 중요하다는 얘기겠습니다.

물건을 내다 팔 해외 시장이 주춤해지자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가계도 앞다퉈 지갑을 닫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상완/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우리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들어가고 있고, 높은 물가 상승률 때문에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3분기 민간소비가 2% 대 증가에 머물렀는데,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러다 보니 3분기 전체 성장률이 3.5% 증가에 그쳐서 두 분기 연속 3%대에 머물렀습니다.

기업들이 투자를 해줘야 이게 고용으로 이어지고, 이게 소득증가 또 소비를 늘리는 선순환으로 돌아가는데, 대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두고 투자는 소극적인 행태가 고착화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

<앵커>

사정이 이렇다 보니까 연말인데도 분위기가 덜 나는 것 같아요?

<기자> 불황인데도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서로 물건사려고 아우성했던 소식 전해드렸는데, 우리 연말은 어째 그렇지가 못한 것 같습니다.

<앵커>

백화점·마트·시장 관계 없이 위축되어있는 건가요?

<기자>

저희 취재기자들이 어제(6일) 유통가를 두루 돌아봤는데, 여기저기 쇼핑객들이 크게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10만 원 쓸 것 5만 원 쓰고, 두 개 살 것 하나 사는 이런 위축된 모습, 업체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정희헌/자동차매장 직원 : 예년에 비하면 일일 내방고객이 한 7, 8명 정도 됐는데 지금은 한 2, 3명밖에 안 돼요. 굉장히 저희가 어렵습니다, 지금.]

[김민석/식당 주인 : 저희가 500석 규모의 큰 식당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연말 회식, 직장인 회식 예약률은 거의 전무한 상태입니다.]

얼마나 손님이 없는지 비교를 해볼까요?

왼쪽 보시는 것이 지난해 쇼핑객, 북적인 모습입니다.

그런데 오른쪽은 어제 풍경입니다.

상당히 한산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출이 늘어난 것은 일명 '1000원 샵'이라는 균일가 매장, 그리고 '반값 TV'처럼 대폭해서 값을 깎아 파는 곳들로, 대조를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

<앵커>

이런 가운데 부동산 경기 살리려고 또 오늘 부동산 대책이 나오는데, 이번엔 통할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올 들어 여섯 번째 부동산 대책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을 때 만들었던 규제를 푸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침체에 빠진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의견과 서민들보다는 주로 부자들에게 혜택이 집중될 것이다, 라는 반대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자고 나면 집 값이 뛰었던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집값을 잡기 위해서 다주택자에게 양도세를 무겁게 물리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국토부는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전세물량을 늘리고 매매거래를 활성화시키려면 다주택자들이 갖고 있는 물량을 시장으로 풀어내야 하기 때문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를 폐지해야 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또 강남 3구에만 적용하고 있는 투기과열지구 폐지도 현재 검토 중입니다.

오늘 10시 최종안이 발표되는데, 이번에도 변죽만 울리고 흐지부지될지, 아니면 부동산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낼지 관심입니다.

----

<앵커>

운전하다보면 골목 같은 데서 배달 오토바이가 튀어나와서 정말 깜짝깜짝 놀라는 때가 많은데 이런 오토바이들이 대부분 보험에 안 들어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등록도 되어있지 않고, 대부분 번호판도 없는 것을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현행법상 이 오토바이들은 거의 자전거에 준하는 상황입니다.

등록 의무도 없고, 번호판도 없다 보니 신호를 위반하기 다반사고, 그러다 보니 아찔한 사고위험에도 노출되기 일쑤입니다.

승용차가 자동차 교차로에 진입한 순간, 신호를 위반하고 질주해서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위험하죠?

배기량 50cc미만 작은 오토바이는 전체의 15%에 불과하지만 사고 건수가 38%에 달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배기량 50cc 미만의 소형 오토바이도 차량 등록을 해야 하고 보험에도 가입해야 합니다.

자전거가 아닌 만큼 차량에 준하는 의무를 져야한다는 얘기로, 7월 이후에는 단속도 나설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