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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석유화학공단 16분 정전에 1천억 대 피해

<8뉴스>

<앵커>

울산의 석유화학 공단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16분 동안 공장이 멈춰서면서 천억 원이 넘는 피해를 보았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석유화학 공단 주변 하늘이 온통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공장 굴뚝에서는 연기와 함께 시커먼 불기둥이 연신 하늘로 치솟습니다.

정전으로 생산공정에 있던 기름이 가스로 변해 불이 붙은 겁니다.

이곳 공단 일대 공장 굴뚝에서 불꽃과 연기가 치솟자, 이를 보고 놀란 주민들의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안채은/북구 달천동 : 길가다가 굴뚝에서 불이 피워오르길래, 또 공단에서 폭발이 일어난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정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 오후 1시 59분쯤, 울산석유화학 공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용연 변전소의 전력공급설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했습니다.

긴급 복구에 들어간 한전은 16분쯤 뒤 전력공급을 재개했지만, 공단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SK에너지는 공장 절반이 가동 중단됐고, 효성 바스프와 KP 케미컬 등 10여 개 석유화학업체들도 공장이 멈춰서는 등 전체 피해액이 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석유화학공단 관계자 : 복구 시간이 길어져서 안에서 굳으면 큰일입니다. 열고 다시 뜯어내야 되니까.]

지난 9월 전국적인 정전사태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로 석유화학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언태(UBC), 안재영(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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