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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개교 115년 수원신풍초교 이전 논란

<앵커>

수도권 뉴스, 오늘은 개교 115년 된 수원신풍초등학교 이전을 둘러싼 논란 등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수원지국에서 이영춘 기자입니다.



<기자>

네, 수원신풍초등학교는 과거 대한제국시절에 세워졌던 경기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인데요, 이 학교가 문화재복원을 이유로 사실상 사라질 위기에 놓이면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시죠.

조선 정조대왕이 능행차를 할 당시 머물렀던 화성행궁, 그 옆에 수원신풍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1896년 고종항제 칙령에 의해 만들어진 이 학교는 두 번의 큰 화재를 겪긴했지만, 115년 오랜 역사를 통해 4만 5천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지금까지 지역초등교육의 산실이 돼왔습니다.

최근 수원시가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학교를 내년까지만 존속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가 들어선 자리가 과거 행궁의 부속건물이었던 우화관, 당시 관리들의 숙소가 있던 터여서 학교를 없애고, 우화관을 옛모습 그대로 복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학부모와 동문들은 오히려 역사의 의미를 모르는 무책임한 탁상행정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숙희/학부모대표 : 우화관을 복원한다고 해서 그 우화관이 220년 전의 건물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신풍초등학교는 살아서 115년이 되고 있고, 역사성 깊은 교육적으로 너무나 가치가 있는 학교가 저는 보존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수원시는 광교신도시 내 새로 짓는 학교에 신풍이란 이름을 붙여 최소한의 명맥은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우기 수원시가 그동안 단 한 번도 공청회같은 의견수렴절차를 거치지 않는 등 사업추진과정상에도 문제가 많다는 주장입니다.

[차희상/동문회장 : 국채사업이고 문화재 복원사업이니까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명분인데, 약하죠.]

교육청이 지난 4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80%가 넘는 학부모가 학교존속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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