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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잡을 수 없는 날씨 변덕에 곳곳에서 콜록

<8뉴스>

<앵커>

감기 안 걸리셨습니까? 저는 벌써 한바탕 지나갔는데, 이번 감기는 독하고 오래갑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며칠 전만 해도 푹했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감기 환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성자/서울 당산동 : 엄청 열도 안 떨어지고, 아픈 거 처음 봤어요. 이렇게 심하게 아픈 거 처음 봤고.]

오한과 고열, 기침에 콧물까지 예년보다 증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목이 심하게 부어 병원을 찾았다가 입원까지 하는 환자도 적지 않습니다.

후두에 심한 염증이 생기는 후두개염은 주로 노인들에게 발생하는데, 최근 젊은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진환/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건조한 생활환경 때문에 구강 내에 방어작용을 할 수 있는 침이나 점액의 분비가 줄어들어 심한 염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심한 기침이 오래 지속되면, 폐렴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폐렴 환자는 지난 10월 말부터 급증세를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3-4배 이상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폐렴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인뿐 아니라 2-30대 환자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세균성 폐렴은 일반 항생제로는 잘 낫지 않기 때문에, 기침이 심하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필요합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일반 항생제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잘 안 들을 경우, 한번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의심 해야되고, 빨리 병원에 와서 혈액에서 항체 검사를 해서 확진하고 그 균에 맞는 항생제를 쓰는 것이 완치의 지름길입니다.]

본격적인 겨울 독감은 이달 말부터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유아나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맞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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