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발서 스마트폰까지, 수출 한국의 발자취

<8뉴스>

<앵커>

우리 수출의 시작은 60년대 어린 여공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 가발입니다. 그런 시작이 자동차와 스마트폰으로 이어지기까지 정말 힘들게 하지만 빠르게 우리는 달려왔습니다. 1964년에 5억 달러, 이후 10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88 올림픽이 열리던 해에는 드디어 1천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세계 무역 사에서 유례가 없는 속도입니다.

먼저 정명원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1962년, 정부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뭘 파는 지 조차 생소했습니다.

[1967년 10월 리버티뉴스 : 우리나라는 괴상하고도 잘 알려지지 않은 수출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수출품은 가발입니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실에서 가발, 신발과 의류로 수출 종목을 하나씩 늘렸습니다.

80년 대 후반만 해도 우리가 주로 수출하던 제품은 신발과 의류같은 경공업 제품이 주류를 이뤘지만, 지금은 이렇게 자동차, 반도체 등 중화학 제품이 주력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수출품이 늘면서 47년만에 수출액 순위 7위, 무역 규모는 9위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1970년대 석유파동 때는 중동으로의 수출을 100%나 늘렸고, 외환위기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때도 수출은 위기 극복에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이태환/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2000년대를 거치면서 지역별로 품목별로 수출 다변화가 많이 일어났는데, 이게 무역규모를 늘리는 데 많이 도움이 되었고요.]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는데 걸린 시간도 앞서 1조 클럽에 가입한 국가들보다 2~3년 정도 빨랐습니다.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 : 많은 나라들이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하는 상태에서 1조 달러로 진입하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비교적 순조롭게 1조 달러에 들어왔다.]

전 세계 52개국에서 교역 파트너 상위 10위권, 2011년 수출 한국의 현 주소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