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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에 미국 정치판 '흔들'…케인, 결국 낙마

<8뉴스>

<앵커>

성추문이 세계 각국의 정치판을 잇따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가 성추문으로 결국 낙마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미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떠올랐던 허먼 케인이 선거운동 잠정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사퇴입니다.

[허먼 케인/미 공화당 대선 주자 : 선거 운동을 중단하겠습니다. 저와 가족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미 요식협회장 시절 여직원 성희롱 의혹과 외도 의혹등 4건의 성추문이 잇따라 제기되자 결국 스스로 물러난 겁니다.

올 한 해 성추문은 세계 각국의 정치판을 잇따라 뒤흔들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오랜동안 성추문에 휩싸여 온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했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이스라엘에선 전직 대통령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파라과이에선 현직 대통령까지 제소됐습니다.

프랑스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였다 성폭행으로 낙마한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는 무절제한 성생활로 인생을 망쳤다고 후회했습니다.

[미셸 토브만 /스트로스칸 자서전 작가 : 그는 상습적으로 여자를 유혹하는 가벼운 남자였습니다.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충실하지도 않았습니다.]

성추문으로 인한 권력자들의 잇딴 실각은 뭐든지, 누구든지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권력의 오만함이 몰락을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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