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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의 변신은 무죄…'달콤한 예술' 취탕 인기

<8뉴스>

<앵커>

설탕을 녹여서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 내는 예술, 중국에선 '취탕'이라고 하는데요, 요즘 우리 TV에 소개되면서 부쩍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에 녹인 설탕을 잘 반죽하더니 바람을 집어넣습니다.

반죽이 부풀어 오르자 이리저리 모양을 만들어 갑니다.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은 새우가 순식간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관광객 : 갖가지 모양을 잘 만드네요. 너무 신기해요. 간단해 보이지만 예술성이 뛰어나고 참 예뻐요.]

중국의 전통 공예, 취탕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불기'입니다.

너무 세게 불면 설탕반죽이 터지고, 약하면 만들기도 전에 반죽이 굳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취탕 작품 하나의 가격은 20위안, 3천 6백 원 정도입니다.

취탕은 여름 같은 더운 날씨에는 금방 녹아버리기 때문에 요즘 같이 쌀쌀한 날씨가 제격입니다.

그래서 30년째 길거리에서 취탕을 만들어 온 왕둥성 씨의 손길은 요즘 더욱 분주합니다.

더구나 취탕이 최근 한국의 한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왕 씨 또한 동네 명물이 됐습니다.

[왕둥성/취탕 공예가 : 내가 만든 것을 손님들이 들고 좋아할 때 기쁘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베이징 옛 거리의 허름한 노점에서 파는 취탕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의 즐거움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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