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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 돌아온다‥AI 방역 전쟁, 농가 '울상'

<앵커>

철새가 돌아오면 농가는 AI 비상입니다. 지금부터 내년 봄까지 전쟁 아닌 전쟁을 벌여야 합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경남 창원의 주남 저수지.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두 마리가 먹이를 찾아 부리를 휘젓고 다닙니다.

큰 고니를 비롯한 희귀 조류와 수많은 겨울 철새가 날개를 접고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윤무부/경희대 명예교수 : 각 종의 오리들, 흰꼬리수리 천연기념물도 두 마리가 있는데, 아마 조금만 추워지면 많이 올 거예요.]

겨울 철새를 관찰하기 위한 탐조객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닭·오리 등 가금류 농장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AI, 즉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입니다.

농장주들은 농장 입구를 차단하고 수시로 방역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원섭/양계 농장주, 충남천안 : 내부소독은 한 일주일에 한 번 하고요, 외부 소독은 이틀에 한 번씩 합니다. 3~4월까지는 우리가 완전히 전쟁을 하고 있는 거죠.]

양계 농장 논 주변에 몰려드는 철새를 막기 위해서 보시는 것처럼 대형 모형인형까지 세워놨습니다.

올해는 여느 때보다 AI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신난섭/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역학조사과 : 철새 61마리중 10마리에서 H5 항체 양성이 나왔습니다. 고병원성 AI의 국내유입 가능성이 계속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AI 유입을 막기 위해 농장 단위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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