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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쇄신 논의, '대통령과 선긋기' 불거져

<앵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확실히 대통령과 선을 긋자"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이제 확실히 임기말이 된 것 같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쇄신안 논의를 위해 열린 어제(1일) 한나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공천 개혁 문제와 함께 청와대의 관계 재설정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친박계인 유승민 최고위원은 "이제는 이 대통령과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악화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선 정책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청와대와 차별화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당에 앞서 청와대가 먼저 쇄신해야 한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당이 함께 반성문을 써야한다"며 가세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최고위원 : 첫 번째로는 대통령의 쇄신이 필요하다. 청와대의 쇄신이 필요하다.]

홍준표 대표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꾸더라도 대통령을 적대시할 게 아니고 함께 가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도 유 최고위원의 발언에 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이 그대로 담겼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일정부분 선을 그었습니다.

한때 고성까지 오가는 격론을 벌였지만 결국 쇄신안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한나라당 지도부는 오는 일요일 다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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