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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대북 관계 단절해야 미국과 관계 개선"

<앵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미얀마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50년 만에 미얀마를 찾은 건데, 북한과 관계를 끊으라고 촉구했고, 미얀마 정부도 이에 화답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한 클린턴 장관은 "미얀마 정부가 무기 거래 등 북한과의 위법적인 관계를 단절해야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어제(1일)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뒤 이렇게 강조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존중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미사일과 미사일 장비 분야에서 북한과 미얀마가 협력관계에 대한 우려도 분명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 출범한 미얀마 민간 정부를 이끌고 있는 테인 세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아웅산 수치/미얀마 민주화운동가 : 미얀마 정부가 미얀마의 발전을 위해 민주화 개혁조치를 단행할 순수한 열망을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얀마에 대한 서방권의 제재조치가 당장 해제되기는 어렵겠지만, 우선 미국 정부가 미얀마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미얀마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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