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말리아 해적들이 선박과 선원을 풀어주면서 한국인 선원 4명은 억류했습니다. 한국서 재판받는 동료 해적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30일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호.
해적들은 싱가포르 선박회사와 협상 끝에 돈을 받고 배와 선원 모두를 풀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현지시각으로 그제(30일) 새벽 풀려난 선원들은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중국 국적의 선원 21명뿐으로 한국인 선원 4명은 없었습니다.
해적들은 한국인들을 아예 소말리아 내륙으로 데리고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독 한국인들만 계속 억류한 것은 아덴만 여명 작전, 즉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당시 생포됐던 소말리아 해적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해적들은 한국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소말리아 해적 5명을 석방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맞교환을 염두에 둔 협상을 하는 듯 하면서 결국엔 협상금을 더 받으려는 전략일 수 있습니다.
피랍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자 김성환 외교장관은 부산 개발원조 총회에 참석 중인 소말리아 외교차관에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한국인 선원이 풀려나도록 선박회사와 긴밀히 공조하되 정부가 해적과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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